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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 (The Pantom of the Opera) 관람 후기DAILY :) 2020. 5. 9. 22:49반응형
오페라의 유령 (The Pantom of the Opera) 관람 후기
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인 오페라의 유령! 결국 관람 성공했다. :)
현재 전세계는 코로나-19 시국을 경험하고 있고, 내한한 오페라의 유령 극단도 피해갈 수 없었던 코로나 때문에 잠시 공연을 중단했었다.
실제로 내 친구도 공연 중단으로 예매티켓을 환불 받게 되어 관람하지 못했는데, 나는 운이 좋게도 방역 방침 준수 하에 관람이 가능했다. 그리고 또 생각지 못한 혜택을 받게 되는데... (뒤에서 계속)
날 흐리고 비오는금요일, 일찍 퇴근하고 서울에 오니 감회가 새로웠다. 차 가져오면 망한다는 후기를 읽고 대중교통으로 도착했다.나는 사실 걱정됐던 점 하나가 '오페라의 유령'이라는 작품을 초등학교? 때 동화책으로 읽은 게 끝이어서 뮤지컬을 이해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했으나 전!혀! 문제 없다. 심지어 노래도 너무 유명해서 귀에 익었다. ㅋㅋㅋ
뮤지컬은 중학교 때 캣츠 한 번, 회사에서 엘리자베스 한 번, 이번이 3번째 뮤지컬이다. 음, 뮤지컬에 대해 큰 관심은 없었던 것 같다. 그동안은 너무 비싸서 엄두를 못 냈던 것 같다.
나도, 같이 간 친구도 뮤지컬에 문외한이었는데 나와서 이구동성으로 말한 것은 ,, 그냥 이건 미쳤다. 월클이라는게 뭔지 시각과 청각 그리고 감초신경으로 느껴졌다.
연기, 노래, 의상, 무대 장치 어느 하나도 부족한 게 없고, 배우들이 캐릭터들을 너무 잘 표현했다.
제일 인상적이었던 것은 '유령'이라는 캐릭터에 대한 재해석(?)이다. 재해석이라는 표현은 그냥 내 입장에서 쓴 것인데, 어릴 적 읽은 오페라의 유령에서의 유령은 그냥 미녀와 야수에 나오는 야수처럼, 은둔해 있고 소심하며 그로 인한 환경으로 인해 삐뚤어진 캐릭터였다. 그리고 내 기억엔 뭔가... 크리스틴을 만나 착해졌던 것 같은데,
(주관 주의) 뮤지컬에서 본 유령은 충격적으로 매력적이었다. 가면으로 감출 수 없는 훈훈한 외모와 건장한 체격에 중저음의 목소리... 그리고 컴플렉스로 상처받은 모습은 모성애를 자극했다,, 너무 변태같나,,
그리고 크리스틴도 너무 예쁘고 ㅠㅠㅠ 연기 대박이고 목소리도 꾀꼬리 같다. 칼롯타는 성량 & 노래 실력이 프리나돈나로써 너무 완벽했다.
라울은 겨울왕국에서 안나를 배신한 남친처럼 그런 역할로 생각했는데.. 첨에 너무 친한척해서 전남친인줄.. 아무튼 생각보다 해바라기 같아서 반전이 없는 게 반전이었다. ㅎ
사진 보고 느끼는 건데 주연 배우들 실물이 훨~~~~씬 예쁘고 잘생겼다.
마지막으로 생각지 못한 혜택이라는 것은 .. 사실 뮤지컬이 8시 시작 예정이었는데 8시 40분에 시작하게 되었다.
이에 관객들이 많이 화가 나서 (심지어 전날 한강진역 바로 옆 이태원역에서 코로나 터짐) 꽤 환불했다. 내 양 옆도 환불해서 우리 라인에는 한 절반남았다. ㅋㅋㅋ 어버이날 또르륵..
이게 초기에 상황 설명을 안 해주고 10분마다 "죄송합니다. 늦어집니다." 방송만 반복하니까 사실 관객 입장에서는 빡칠 수 밖에 없다. 근데 이유를 모르니까 좀 답답하긴 했다.
아무튼 ~ 1부 끝나니까 관계자분 나와서 90도로 사과하며, 프로덕션 차량 문제와 심각한 교통 체증 (아마 배우가 지각하지 않았을까?) 재관람권을 드린다고 발표했다. 근데 진짜 관람권 준다니까 분위기가 확 밝아졌다. 약간 소름돋았다.
관람권 제발 양도 가능한 걸로 줬으면 ! 이상으로 우여곡절 많았던, 그리고 너무 좋았던 뮤지컬 관람 후기 끝!
-- 내용 추가 --
양도 가능한 관람권이어서 지인에게 싼 값에 팔 수 있었다. 호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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