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0일 :: 프랑스 파리 교환학생 일상 / 오페라 스타벅스 / 오페라 TOTO

오늘은 밥솥 사는 날 ~~

밥솥 주인은 별로 깎아주지도 않고 12호선을 타고 오는 나에게 N선 입구에 와달라고 했다..

시간도 정말 안맞고.. ㅠ_ㅠ 화요일에 연락했는데 금요일에서야 만나게 되었다.

무튼 밥솥 사고 Opera역에서 Sarah를 만났다!

Sarah가 소개해 준 TOTO는 파스타 가게와 피자 가게로 나누어져 있다.

쫌 맛집인지 사람들이 줄서서 먹는다!^^ 우린 12시에 와서 앉아서 먹을 수 있었음.

내부는 넓진 않당! 앗 메뉴 찍을걸 ㅠㅠ

 

가격도 괜찮은게 피자 2조각 + 샐러드 or 디저트 해서 총 8.9유로!

피자 종류도 다양하다. 한 10종류?있는듯.

후식 커피는 무료로 마실 수 있다.

우리는 샐러드 하나, 디저트 하나씩 선택해서 같이 먹었다. 맛도 맛있는데 양 진짜 많다!!!!!!

한국인 입맛에는 마지막에 짬+느끼함이 몰려오는 건 어쩔 수 없다...ㅎㅎ

 

다 먹고 여기가 오페라 역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오페라에 있는 스타벅스가 세계에서 손에 꼽는? 유명하고 예쁜 스타벅스라고 들어서 가 보았다 :)

근데..들어갔는데 들어가자마자 똥냄새가 오졌다.

무슨 냄새인지는 모르겠다. 나는 그냥 고급진 곳이니까 사향고양이 똥 냄새라고 생각했는데 Sarah는 거지 냄새라고 했닼ㅋㅋㅋㅋㅋ

 

내부도 걍 오페라다. 곳곳에 샹들리에가 있고 꽤 넓고 고급스럽다. 사람도 많다.

사진은 입구 쪽 자리에서 bar를 바라보며 찍은 사진!!

카푸치노 한 잔 :)

커피를 마시게 된 것에도 하나의 일화가 있는데,

우리는 대충 구경하려고 일단 자리에 앉았는데 점점 수다를 떨게 되었다 ㅋㅋㅋㅋㅋ

그렇게 자리앉아서 수다 떨고 있으니까 점원이 와서 주문을 받았다.

1시간은 여기 있을 것 같아서 나는 카푸치노, Sarah는 아메리카노 한 잔씩 시켰다.

아 프랑스 스타벅스는 4.95유로로 그냥 우리나라랑 비슷하다 !  듣기로는 한국이 세계에서 젤 비싸다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때 나는 동전이 없고 지폐밖에 없어서 20유로 냈는데, 점원이 돈을 받고 영수증과 함께 거스름돈도 자리에 갖다 줬다..!!

엄청난 서비스를 경험한 우리는 부자가 된 것 같다고 신났닼ㅋㅋㅋㅋㅋ

 

Sarah가 3시에 교수님 싸인을 받아야 한다고 하며 "우리 학교 가볼래?"라고 해서 가게 된, 파리 7대학!

Bibilo...어쩌구 역이었다. 14호선!

한국어과 section에 오니 반가운 언어가 보였다 :)!!!!

꼬레의 날은 한국 음식을 만들어 먹는 행사인 것 같다. (불어로 Coree = 한국)

여기 파리에 와서 한국에 관심있는 외국인들을 많이 만났는데 그 때마다 자랑스럽고 친하게 지내고 싶다 >___<

나는 boarding pass를 인쇄해야 했는데 Marie의 도움을 받아 도서관에서 인쇄 성공 !

우리 학교는 공짜인데 여기는 10센트 받는다. 사람이 많아서 그런강.. :<

아, 같은 동기라던 Jama?도 만났다. Marie랑 닮았어..ㅎㅎ

 

오페라 근처 또다른 스타벅스에서 산 (이 스타벅스에 한국인들이 정말 많이 간다고 한다. 이유는 모름) 무광블랙 텀블러~~

평소에 물통을 하나 살 생각이었는ㄷㅔ 파리 시내 가게의 메이커 없는 물통/텀블러도 20유로씩 하길래 아 이가격이면 스타벅스 텀블러를 사겠다, 했는데 할인 가격 20.95유로에 샀다 !!!

싸고 진짜 볼예다 ㅠㅠㅠ 볼수록 너무너무너무예쁘다

이제 평생 함께할꺼얌 ♡

 

벼룩시장에서 17유로에 산 3인용 밥솥 !!!

비록 힘든 여정이 있었고 오늘 하루종일 들고 다녔지만 .. 상태는 좋다 ^.^,,

처음 해 본 밥도 물이 딱 맞았는지 맛있게 잘 됐다!!!

이 밥은 곧 리조또가 되었다 ~~ ㅎ_ㅎ

 

킁..오늘 돈 너무 많이썼다 여행갔다오면 거지처럼 살아야겠다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