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준비

대학원 2기생들은 지도 교수, 논문 주제를 선정해서 제출하기 바랍니다.

-라고 학과 공지사항에 공지가 되었다. 입학하자마자 한 학기 후에 바로 논문 쓸 준비를 하다니, 너무 빠른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특수대학원생이라서 특수대학원에 프레임을 맞추려는 나의 무의식에서 올라온 생각이라는 결론을 갖게 되었다. 특수대학원이지만 일반대학원에 못지 않은 실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내 의지가 가장 중요하고, 연구 프로젝트의 수준도 최대한 그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어야 내 시간과 노력(+돈)이 의미가 있는 것이다.

단톡방에서 학과 전임교수님 상담 후기를 접했는데, 논문에 대해서 너무 급하게 생각할 필요 없고, 구체적인 주제 없이 지도 교수님 컨택을 하기 보다는 일단 과목 추가 이수과정 (논문을 쓰지 않고 졸업하는 형식) 을 선택하고 3기, 4기 때 논문이 구체화되면 과정변경을 통해 그 때 바꾸어도 된다고 공유받아서 1기 정도는 미뤄도 되겠다.. 라고 마음이 살짝 뜬 것도 있는 듯하다. :/ 하지만 조삼모사이고 어차피 쓸 거 빠르면 빠를 수록 피드백도 많이 받을 수 있고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2기 때 준비해보려고 한다!

당연하게도 평생 논문이라는 걸 써본 적이 없기 때문에 (학부 졸업 때 형식상의 졸업논문을 쓰긴 했지만 2페이지 가량의 보고서였다) 어떻게 써야 하는지 하나도 감이 오지 않았다. 분야 선정, 주제 선정, 교수님 선정 등등 해야 할 일도 많았다.

그래서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생각해 보면, 남은 1기 기간 + 겨울 방학에는 NLP 관련 논문들을 읽어보려고 한다. 내가 개인적으로 respectable하다고 생각하는 선배는 졸업논문을 쓰기 위해 주기적으로 논문을 읽어 주었고, 논문 수는 대략 80~100개를 읽었다고 한다. 논문을 읽다 보면 자연스레 그 분야의 트렌드도 알 수 있고 오히려 이 기술에 대한 논문이 없다고? 하면서 아이디어를 얻을 수도 있다고 한다.

그리하야.. 주1회 1논문을 이번 주부터 읽어보려고 한다! 속도가 붙으면 2논문, 3논문으로 늘려 갈 수 있겠지? NLP분야에서의 leading 학회인 ACL, EMNLP, 그리고 RISS의 학위 논문들 몇 개 추려서 시작해야겠다.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