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교환학생 지원하기 / 교환학생 자기소개서 / 교환학생 면접
    EXCHANGE STUDENT 2016. 12. 20. 21:56
    반응형

    < 지원하기까지 >


    다른 나라로의 교환학생은 나의 대학교 가면 꼭 하고싶은 일 중 하나였다.

    원래의 계획(?) 대로라면, 2학년 2학기 때 신청했어야 하지만 준비되지 않은 토익점수와(..) 높지 않은 학점, 그리고 학기 초라 바빠서. 등의 이것저것 핑계로 인해 신청을 하지 않았었다.


    3학년 1학기, 처음으로 학점 4가 넘었고 전액장학금까지 받게 되는 엄청난 일을 겪게 되었다.

    이에 힘을 얻어 올해 초에 마련한 토익점수로 3학년 2학기가 되서야 신청을 했고 또다른 난관에 부딪혔다 ㅎㅎ


    이번 학기부터 토익(LC+RC, 취업 스펙을 위해 흔히들 보는 시험)만으로는 교환학생 신청이 어렵고, 토익 + 토익 스피킹 + 토익 라이팅이 필요했던 것이다.

    나는 이 사실을 신청 기간에 알았고, 한달 내에 공부를 한다 해도 점수가 신청 마감 후에 나오는 상황이었다.

    또 저번보다 지원 커트라인이 훨씬 높아졌다.

    국제처에 전화해 보니 토익만으로 간 학생들 성적이 부진해서 지원 커트라인을 높인 것이라고 한ㄷㅏ..ㅎㅎ


    멘탈붕괴에 빠진 나는 일단 신청할 수 있는 학교를 찾았고, 내가 지원할 수 있는 학교는 4개에 불과했다!


    내 1지망은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대학교, 2지망은 프랑스 ISEP 였다.

    나머지 2개는 기억이 안난다..^-^;;






    < 자기소개서 >


    우리 학교 같은 경우, 학점(GPA) 40% + 영어성적 30% + 면접 30%로 교환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지원동기서는 이틀 전?에 대충 써서 냈다.

    본문은 다음과 같다 ! 길이는 왜 이렇게 짧지..

    내 자기소개서는 참고만 하길 바란다. 면접에서 보니 자기소개서로 A4 한장은 기본인 것 같더라.



    (((과이름))) ,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결합'이라는 과 특성 상 두 분야의 전공을 함께 듣게 되었습니다. 학년이 지날수록 소프트웨어 분야가 저에게 맞는다고 느꼈고 과 내에서 배우는 전공의 깊이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그에 따라 복수전공, 전과에도 관심이 생겼지만 무엇보다 저의 관심을 끈 것은 Computer Sciences 전공으로 교환학생을 가는 것이었습니다. 좀더 심화된 전공, 외국어 그리고 국내에서는 해 보지 못하는 소중한 경험들. 저는 이 3가지 목표를 이룰 곳을 이곳, 유럽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독일로 정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아우크스부르크 대학은 대도시 뮌헨과 가까우며 물가도 비싸지 않은, 살기 좋은 도시인 아우크스부르크에 위치하여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university가 아닌 applied science라서 좀 더 실습 위주의 수업을 들을 수 있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가장 기대하고 듣고 싶은 강의는 Simulative Performance Evaluation입니다. 데이터 및 시각화에 관심이 있는데 교내에는 마땅한 프로그램이 없었고, 교외에서는 비싼 돈을 주고 교육을 받아야 했었습니다. 이 강의가 저의 갈증을 해소해 줄 것만 같습니다. 이 강의에서는 통계 평가 및 시뮬레이션 결과와 측정의 시각화를 배울 수 있어 저의 커리어에 도움이 많이 될 것입니다. 또한 이번 학기에 Computer Graphics라는 전공 수업을 듣고 있는데 이를 응용한 프로젝트도 그곳 학생들과 함께 해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독어 어학 과정의 수업도 수강하여 독일어 공부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입니다. 생활에서 필요할 뿐만 아니라 현지 언어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주어진 상황에서 그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입니다.

     1학년 때 중앙밴드동아리를 했었는데 동아리원으로서 건반 세션을 잘 소화했던 말레이시아 교환학생 친구가 있었습니다. 얼굴이나 피부 색상은 달랐지만 영어뿐만 아니라 한국어도 정말 잘해서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었고 또 성격도 온화하고 자기 할 일을 열심히 해서 모두들 좋아했던 친구였습니다. 저도 교내외행사나 동아리에 열심히 참여하여 Augsburg University of Applied Science에서 이 친구같은 교환학생이 되고 싶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지원 동기교환학생이 된다면 할 일 인 것 같다.

    지원 동기 중에서도, 이 나라를 선택한 이유 그리고 이 학교를 선택한 이유는 꼭 적어야 한다!!


    조사하면 좋은 것들은, 개설되는 과목, 그 학교의 교환학생을 위한 프로그램, 교내 동아리, 주변 관광지라고 한다.

    그리고 지원 동기를 전공과 연결시키면 좋다고 한다.. 또한 공대생을 선호한다고 하던데 거기까지는 잘 모르겠다.


    우선 나는 


    1. 과 전공과 관련하여 교환학생을 신청하는 이유

    를 전체적으로 썼고,

    2. 독일을 선택한 이유

    3. 아우크스부르크 대학을 선택한 이유


    이렇게 이어 나갔다. 그리고 학교에 대해 뭔가 조사해 보았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 (ㅎㅎ;;)

    4. 듣고 싶은 수업, 하고 싶은 것들..

    을 적었고,

    마지막에 뭔가 임팩트를 주고 싶어서 고민하다가 그 친구가 생각나서 그 친구처럼 교환학생을 하고 싶다고 적었다!







    < 면접 >


    면접날이 다가올수록 떨리는 게 사람 마음이었기 때문에 전 학기에 독일에 합격한 언니에게 자주 물어봤었다.

    ( 독일을 쓴 이유도 이 언니 때문 ! )


    하지만 그 언니는 면접 때 "자신 있는 언어로 자기소개를 해 보세요."라는 대답에 혼자 한국어로 대답해 합격한.. 

    학점 토익 깡패이기 때문에 예외로 두었고, 그냥 영어 자기소개 하나만 준비하고 면접날을 맞이했다.

    우리 학교는 면접 비중이 그렇게 크지 않다고 들어서 더욱 그런 듯..


    ~열심히 검색해서 찾은 면접 예상 질문들~


    자기 소개(한 & 영)

    지원 동기

    왜 독일(나라)에 지원했는지

    왜 아우크스부르크(학교)에 지원했는지


    -- 영어 면접 준비 --

    외국인친구에게 ((우리 대학교))를 소개한다면

    외국인친구에게 ((우리 대학교 지역))을 소개한다면

    외국인 친구에게 한국을 소개한다면


    그렇게 본관 중강당에서 면접을 보러 갔고, 사람들이 생각보다 엄~~~청 많았다. 그리고 우리과는 나 하나.

    자리를 찾아 앉아 주변 사람들과 얘기하게 되었는데,


    분명 내가 지원한 아우크스부르크 대학교는 1명 뽑는 곳인데(솔직히 도박 쩔었음..)

    무슨 앞 옆 할 것 없이 다 그 학교를 지원했다고 하는 것이다.

    ㅎㅎ 경쟁률이 한 7:1이었던 것 같다.. 또다시 멘붕에 빠졌고 나는 반 포기 상태가 되었다.

    그냥 옆 사람이랑 수다 떨었던 것 같다.


    나이는 다들 나랑 비슷했다. 내년에 4학년,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다들 지원했나 보다.

    그 중에는 버디 (외국인 교환학생 도와주는 프로그램) 활동을 한 친구도 있고 면접 예상 질문 리스트도 준비해 온 사람도 있고..

    물론 나처럼 준비 거의 안한 사람이 대다수였다. ㅎㅎ


    본격적으로 면접에 대한 얘기를 하자면,


    면접관님 한 분, 각 조에 4명인 1:4 면접이었다.

    분위기는 진짜 좋았다. 교수님께서 어유~ 우리 학생들 많이 떨리죠~ 괜찮아요~ 같은 분위기로 진행하여 주셨고

    나는 그 날 늦잠자서... 정신없어서 짧은 반바지를 입고 가서 복장 불량이라고 할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탁자를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보게 의자에 앉아 면접을 진행했다ㅠ.ㅠ


    면접 질문은 다음과 같았다!


    1. 영어 자기소개

    2. 상대 학교에서 듣고 싶은 수업을 나의 전공, 커리어와 연결지어 말하기

    3. 자신이 교환학생 생활에 적응을 잘 할 수 있는지 어필(?)



    1번은 영어 1분 자기소개만 준비했는데 이거 딱 하나 나와서 너무 좋았다. 밑에서 외워간 거 말했다.


    Hello, My name is (((이름))). And I'm majoring in (((전공))). I enjoy making some new friends, and easily adjust myself to new environment. And I'm a senior at next semester, so I'm a person of learning and experience. For this reason, I believed that my personality is well matched to exchange student program. Thank you for your attention.


    참고로 영어 해석해 보시면 알겠지만 ,, 4학년에 가게 되어 전공에 깊은 지식 이런식으로 말했는데 다 4학년 ㅎㅎ;; 그래도 그냥 말했다.


    2번도 자기소개서 하면서 미리 찾아본 거라서 말 조금 더듬은 것 빼고는 괜찮았다 ! 너무 떨령..

    3번은 고등학교 때부터 기숙사 생활과 대학교에서는 집에서 떨어져 홀로 자취하는 나의 생활을 말하며 어필했다.



    기나긴 기다림에 이은 짧은 면접이 끝나고.. 그냥 마음 놓은 채로 나날을 보내고 있던 도중..

    갑자기 어떤 오빠에게 연락이 왔다. "**아 너 교환학생 합격했더라 ~ ㅊㅋㅊㅋ"


    2지망인 프랑스에 합격한 것이다!! ㅎㅎ

    영어를 잘 안한다고 들은 프랑스라 걱정이 되었지만 교환학생 언제 해보겠냐는 마음으로 가기로 했다!


    나는 몰랐다.. 이게 고통의 시작이 될 줄은 ... ☆


    반응형

    댓글

Written by Emily.